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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영아기 성장, 성장 이론, 학습 이론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
피아제의 인지 발달 이론

인지발달이론을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피아제의 인지발달이론입니다. 피아제는 세 자녀의 성장 과정을 사례분석을 통해서 연구를 하였는데요. 주요 개념으로는 도식, 적응, 동화, 조절, 평형이라는 개념을 제시하였습니다. 그리고 인지발달에는 단계가 있음을 명시하였는데요. 지금까지도 피아제가 제시한 인지발달단계는 많은 후학들에게 영감을 주고 '또 그 발달 단계별로 정말 의미가 있구나'라는 것을 알게 해주고 있습니다. 우선 피아제가 제시한 여러 개념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도식이란 '스키마' 또는 '쉐마'라고도 이야기를 하는데요.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전체적인 윤곽입니다. 여러분이 토끼라고 했을 때 떠올려지는 개념이나, 이미지 같은 것들이 있으시죠? 바로 그런 것들이 도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적응이라고 하는데요 적응이라는 것은 동화와 조절의 상호작용을 통해서 환경에 적응을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동화라는 것은 이전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서 이미 형성된 경험에 맞게 새로운 자극을 수용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절이라는 것은 변화된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기존 개념을 과감하게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하죠. 실제로 저희가 자극을 받았을 때 동화를 할 것인지, 조절을 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인지적으로 부조화 혹은 인지적 갈등이 일어나게 되고 우리는 평형을 이루려고 굉장히 노력을 하게 됩니다. 평형이라는 것은 동화와 조절의 균형을 의미하고요 우리는 신체적으로도 균형 있기를 원하지만 인지적으로도 갈등 없는 단계를 상당히 원하고 있기 때문에 피아제는 이런 개념들을 제시하였습니다.

동화와 조절의 예시

동화와 조절의 예시는 여러분이 꼭 아셔야 되는 건데요. 예를 들어서, 도시에만 살던 아이가 시골에 오랜만에 놀러 갔습니다. 그래서 가는 길에 소를 본 거예요. 그런데 항상 집에만 있던 조그만 강아지만 보던 아이는 소를 보고도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멍멍. 멍멍. 이렇게 이야기를 하죠. 그러면 엄마가 뭐라고 얘기를 할까요? “응, 그래 저거는 멍멍이야. ” 이렇게 얘기할까요? 아니죠 소를 보고 대부분의 양육자들은 “음, 그래, 저거는 멍멍이처럼 생겼지만 저거는 소라고 해, 소”라고 이야기를 해주시죠. 그러면 우리 아이가 어떻게 하죠? 눈을 동그랗게 뜨고 “또~?”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이에요? '내가 알고 있는 강아지랑 너무 똑같이 생겼는데 다리도 4개고, 꼬리도 있고, 색깔도 갈색이고, 눈도 까만데 왜 쟤는 멍멍이가 아니지?'라고 생각을 하는 거죠. 바로 그때 엄마나 아빠가 뭐라고 얘기를 해주죠? '아, 저거 멍멍이 닮았지? 그런데 저거는 몸집도 크고, 밭에서 때로는 일도 하고 봐 봐, 파리도 붙어 있잖아 강아지랑은 달라요'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음머~' 하고 울어 조금 있다가 소리 한번 들어보자”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죠. 그럼 이 아이가 생각을 합니다 '그렇구나' 강아지랑 똑같은 줄 알고 강아지라는 도식 안에 알고 있는 '털이 짧다', '갈색이다', '다리가 4개다' 내가 알고 있는 강아지의 도식에 동화를 시켜보려고 했다가 엄마, 아빠가 “그런 개념이 아니란다 ”라고 알려주고 났을 때는 “그러면 이거는 새로운 개념이구나 ”라고 해서 얼른 조절을 해보는 거죠. 그래서 인지적으로 불균형을 막 겪다가 조절을 통해서 평형을 찾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개념을 획득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사실은 여러분이 지금 학습하고 계시는 이 모든 과정도 끊임없는 동화와 조절의 과정을 겪고 있어요. 제가 모든 이론의 마지막에 각 이론이 시사하는 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드리고 있는데요. 그렇게 정리를 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여러분이 기존에 갖고 있는 학습된 내용을 한번 돌아보시고 그 내용들과 지금 제가 말씀드리는 새로운 이론들을 비교해보면서 동화와 조절을 끊임없이 갖는 겁니다. 파블로프, 왓슨, 스키너, 반두라로 가는 그 시대적 흐름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그 차이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런 것들을 여러분은 사실은 끊임없이 동화와 조절의 과정을 거쳐서 학습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렇다면 학습을 효율적으로 하고 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그렇죠 어떤 도식을 발견했을 때 재빠르게 이것을 도모할 것인지, 조절할 것인지를 결정하고 카테고리 화해서 평형화를 빨리 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게 바로 속도겠죠.

속도와 정확성의 중요성

인지에서 굉장히 중요한 것은 속도와 정확성입니다. 여러분이 좋은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정보 처리를 얼마나 빠르게 했는가와 그리고 얼마나 정확하게 했는가입니다. Speed와 Accuracy가 합쳐지면 굉장히 좋은 학습을 이루었다고 볼 수가 있는데요. 아이들의 학습도 사실은 이 두 가지가 끊임없이 이루어지고 있더라는 거죠. 그래서 여러분이 이런 부분을 도와주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피아제가 제시한 발달단계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씀을 드렸어요. 우선 용어부터 한번 보고 가겠습니다. 감각운동기, 전조작기, 구체적 조작기 그리고 형식적 조작기입니다. 감각 운동기는 말 그대로 센서(sensor), 감각을 움직이기 때문에 감각 운동기라고 얘기를 하는데요. 감각과 신체운동 간의 관계를 통해서 세상을 이해하고요. 반사운동을 갖고 있던 것들이 서서히 사라지고 이제 상징 능력이 나타나게 됩니다. 전조작기는 말 그대로 조작을 할 수 있는 이전 단계라고 볼 수 있겠어요. 상징 능력이 나타나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인과라든지 이런 것을 이해하는 데는 상당히 어려움을 겪습니다. 구체적 조작기는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서는 일단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고요. 눈에 보이지 않거나 상당히 추상적인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어렵습니다. 형식적 조작기는 11세 혹은 12세부터 성인기를 의미하는데요. 더욱 추상적이면서도 논리적이고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피아제의 인지발달 단계는 각 발달단계별로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이 적어도 각 발달 단계의 이름과 그리고 해당 연령, 무슨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고 계셔야겠죠. 하나씩 좀 더 보면, 감각 운동기는 대상 영속성이라는 게 완성이 됩니다. 대상 영속성은 permanent objective인데요 그러니까 object가 permanent 하다는 것을 아는 거죠. 대상이 나와 독립된 실체로 존재하기 때문에 대상이 눈에 보이지 않아도 대상이 존재가 변함이 없음을 안다는 겁니다. 좀 더 쉽게 얘기할까요? 아이들이 굉장히 어린 연령대에는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으면 바로 옵니다. 엄마가 부엌으로 잠시 사라졌어요 거실에 분명히 있었는데 바로 “으앙”하고 울음을 터뜨리잖아요 그 이유는 뭐예요? 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사라졌다고 인식하는 거죠. 그런데 실제로 엄마가 사라졌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엄마는 잘 있어요. 그럼요 엄마의 존재는 전혀 변함이 없죠. 왜? 대상은 영속적으로 있는 거니까요 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그래서 이 대상 영속성을 갖는 거는 애착관계를 맺는 데도 굉장히 중요한 인지적 개념이에요.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 모든 발달 영역은 연관이 되어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사회정서적으로 불안이 낮아지기 위해서는 이 대상 영속성 또한 획득이 되어야만 하는 것입니다. 엄마나 아빠가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영원히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강한 믿음이 있어야만 분리불안도 줄어들고 외로움도 줄어들게 되는 거겠죠. 이렇게 대상 영속성과 관련해서 어떤 거를 볼 수 있냐면, 이 시기의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놀이가 있어요. 어떤 놀이예요? 까꿍놀이를 정말 좋아해요. 그런데 제가 성인한테 “까꿍. ” 이렇게 했어요 웃을까요? 웃죠. 어이가 없어서 웃는 거죠. 재미있어서 웃는 것은 아닐 거예요 맞습니다. 그런데 우리 0-2세 아이들은 정말 재미있어서 웃어요. 정말 까르르까르르 웃고 100번을 해도 웃어요 왜 그럴까요? 마법 같은 일이기 때문이에요. 눈에 보이지 않으면 사라져야 되는데 1초 만에 나타나잖아요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렇죠? 그래서 대상 영속성 개념이 막 생기는 그 시점에, 그 직전에 굉장히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놀이 중에 하나 까꿍 놀이,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놀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다음에 전조작기는 2-7세, 그래서 전 개념 기는 물활론이라든지, 인공론 이런 것들이 발달을 해요. 물활론은 뭐예요? 생명이 물체에 없는데도 감정을 부여합니다. 그래서 살아있다고 막 생각을 해요. 아침에 눈을 딱 떴더니, 해가 보여요 “어? 해도 일어났네? 내가 일어나니, 해도 일어났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해가 살아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렇죠? 그리고 또 이렇게 지나가다 의자에 탁 부딪혔어요. 어떻게 해요? 의자한테 가서 “때찌때찌. 나빠. ” 이렇게 얘기하잖아요. 의자가 살아 있는 거예요 이것도 물활론이고 그다음에 인공론이라는 것은 뭘까요?

인공론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람이 창조했다고 생각을 하는 겁니다. 대표적인 예로 하늘이 볼 때 파란데, 이 파란색인 이유가 '누군가가 물감을 칠했나 봐'라는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거죠. 우리 사람이 무언가 굉장히 인공적으로 다 만들어놨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는 겁니다. 다음은 직관적 사고기인데요 4-7세라고 볼 수가 있겠고 눈에 보이는 현저한 자극에 상당히 압도가 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자아 중심성이 매우 강해서 타인의 감정이나 생각이 나랑 굉장히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시기에 대개 선생님들이나 친척들이 당황하는 경우가 있어요. 여러분도 조카나 동생들 만나러 갔을 때 깜짝 놀라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갑자기 4-7세 된 유아들이 와서 “선물이야 ” 이러면서 주고 가요. 딱 열어보면 색종이가 구겨져 있는 거예요. '아니 이게 뭐지?' 도저히 알 수가 없어요. 그런데 상처받을까 봐 “이게 뭐야?” 물어볼 수는 없잖아요. “고맙습니다” 하고서 물어보죠 “이거는 뭐예요?” 물어보면 우리 애들이 뭐라고 그러나요? “개구리”, 그런데 누가 봐도 이거는 개구리가 아니에요. 그냥 접어놓은 거지, 뭉쳐놓은 거지 뭐예요? 나는 어쨌든 개구리를 접었어요. 그러니까 내가 이모나 삼촌한테 준 거는 개구리예요. 그리고 나는 개구리를 좋아해요 그러면 다른 사람도 개구리를 좋아해요 당연하죠. 바로 이게 자아 중심성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거는 남도 좋아하고 내가 싫어하는 거는 남도 싫어해요 그런 기간이 상당 기간 지속이 됩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거는 굉장히 적응적이에요. 왜냐하면, 4~7세는 나에 대한 개념이 확실해지는 시기입니다.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나와 타인은 구분이 됐다는 것을 알아가는 시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나에게 집중을 하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나를 먼저 알아야 남을 알 수 있고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남을 사랑할 수 있어요. 나를 채워야 남을 채울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런 개념에서도 우리가 자아 중심성을 꼭 나쁘게만 혹은 미숙한 거라고 보기에는 좀 아까운 면이 있겠죠. 다음은 구체적 조작기입니다 학령기에 속하는데요. 보존 개념이라든지 가역성을 획득해요. 보존 개념은 대상의 겉모습이 바뀌더라도 양적인 속성이나 실체는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겁니다. 기다란 컵에 있는 것을 이쪽에 담는다고 해서 물의 양이 변하거나 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래서 이 시기에는 컵의 모양을 다르게 주더라도, 아이들이 서운해하지 않아요. “같은 양을 줬다”라고 생각하는 거죠. 가역성이라는 거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 때 원래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컵에서 이쪽으로 따랐다가 이쪽으로 따를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죠. 이것은 덧셈, 뺄셈 개념과도 같습니다. 등호가 있다면 얼마든지 좌, 우로 가 역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개념을 획득하는 거죠. 이것이 되어야만 연산도 가능하고요 여러 가지 전산기기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거죠. 다음은 형식적 조작기인데요. 이때는 연역적인 사고와 추상적인 사고가 드디어 조금씩 가능해지기 시작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가설을 세우고요 이를 검증해 봅니다. 예를 들어, 이사를 갔을 때 무턱대고 새로운 버스를 타보는 게 아니라, 머릿속으로 상상해봅니다. '이 버스를 타면 어떻게 갈 수 있고, 이 버스를 타면 어떻게 갈 수 있겠다 ' 이 정도로 생각해본다는 거죠. 추상적이며, 명제적이며 종합적인 사고가 가능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